커지는 수입 상용차 시장, 국내 투자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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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수입 상용차 시장, 국내 투자도 ‘가속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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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트럭, 2019년까지 100억 투자 발표…볼보트럭·만트럭 등 질적 성장 '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조규상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다임러 트럭 코리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수입 상용차 브랜드들간의 인프라 투자 경쟁이 불붙는 모습이다. 앞서 볼보 트럭 코리아(이하 볼보 트럭)과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가 대규모 국내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다임러 트럭 코리아(다임러 트럭)까지 가세함에 따라 상용차 고객들의 서비스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자해 서비스 질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럭의 안전한 운행에 필수적인 차량 정비와 수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특히 다임러 트럭은 전국 서비스센터에 차량 정비와 고객 서비스에 풍부한 경험과 소양을 갖춘 고객 서비스 매니저(CSM)를 신규 배치하는 한편, 서비스센터 당일 부품 공급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하고, 서비스센터의 워크 베이 당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공인 인증 정비사를 1.2명 이상 확보해 최상의 정비 프로세스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규상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는 "내달 중 밴 전용 강남 서비스센터와 부산신항 서비스센터 오픈할 예정"이라며 "고객 접점을 더욱 강화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다임러 트럭의 행보는 경쟁 업체인 볼보 트럭과 만트럭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앞서 볼보 트럭은 2020년까지 서비스센터를 40개 이상 확충해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 국내 상용차 업계 2위 도약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볼보트럭은 대규모 투자 집행에서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인천 중앙물류센터 건립에 373억 원, 2014년 평택 볼보트럭코리아 종합 출고센터 준공에 250억 원 가량을 투입한 것.

볼보 트럭은 현재 국내에 총 2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수입 상용차 중 최대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 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야간 정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비 기술진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등 상용차 시장의 서비스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상용차 업체인 만트럭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만트럭은 지난해 용인시 하갈동에 본사 건물 신축과 직영 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해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는 110억 원을 들여 평택에 PDI센터를 준공하는 등 국내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트럭은 향후에도 한국시장 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양적·질적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대규모 물류거점 신설, 버스를 포함한 제품 라인업 강화 등 지속적이고 가시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시장에 보다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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