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11일 KR모터스와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부문을 334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림산업은 지분 59%를 매각하며, 스탠다드차타드 PE가 보유한 나머지 41%의 지분도 KR모터스에 매각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매각거래를 위해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부문과 이륜차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 후 이륜차사업 신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인적 분할이 완료되면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 거래절차를 마무리한다.

대림산업은 이륜차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국내 이륜차 산업은 2009년도 이후 연간 10만 대 수준으로 정체됐으며, 업체들간의 과당경쟁까지 지속되며 실적부진을 초래했다.

또한 대림산업은 대림자동차를 자동차 부품사업 회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모듈화, 경량화 등 최근 자동차 부품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분야를 확대,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KR 모터스는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국내 1위 이륜차사업자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이륜차 산업의 정상화와 함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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