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 대선공약을 거론하며 공무원 증원 반대 방침을 비난한 것과 관련, "사실관계를 명백히 왜곡한 악의적 안론플레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우 원내대표가 공무원 추경과 관련해 우리당 대선공약까지 언급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난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건 안전과 사회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자는 것이었지 문재인 정부처럼 단순히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정부에 30년간 500조원이 넘는 부담을 안기는 공무원 증원을 임기 5년의 문재인 정부가 아무런 국민적 동의 없이 취임 두 달 만에, 그것도 추경이란 편법으로 하겠다는 건 무책임한 인기영합식 정책이기 때문에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국민의당의 입장은 인력 재배치와 전체 공무원 수를 고려한 중장기 계획과 재정확보 방안을 논의한 후 안전과 복지를 위한 필수 인력부터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편성하자는 것"이라며 "그래야 세금 낭비를 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경안의 공무원 증원 관련비용 80억원 전액삭감 요구에 이어 목적예비비 500억원의 공무원 증원분야 활용에도 거부 입장을 보이자 '묻지마 반대'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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