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 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티볼리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지속적인 상품성 강화와 변화를 추구하며 소형 SUV의 대명사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이래 30개월 연속 소형 SUV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해에만 4만5021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티볼리는 이듬해에도 5만6935대(티볼리 에어 포함)가 팔리며 26.5%의 성장세를 이뤘고, 올해 상반기 역시 2만8624대가 팔리는 등 시장 내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티볼리의 인기 비결로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티볼리는 2015년 1월 '스타일 엣지'를 표방,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디젤 모델과 동급 최초의 4륜구동 모델을 선보이며 '드라이빙 엣지'를 강조, 차별화를 이뤘다.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등으로 구성되는 다양한 라인업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해 3월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며 '스페이스 엣지'를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티볼리 에어의 경우 티볼리 대비 전장을 245㎜ 늘려 트렁크 공간을 720ℓ로 확대한 것.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1만9395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세에 큰 힘을 보탰다.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쌍용차 티볼리의 변신은 계속 됐다. 지난해 9월 티볼리의 연식변경 모델인 '2017 티볼리'에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ADAS)를 적용, '세이프티 엣지'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이라는 명칭으로 6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추가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7 티볼리 계약 고객 중에서도 이 기능을 선택한 비율은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7월에는 디자인을 개선한 '티볼리 아머'와 함께 주문제작이 가능한 기어 에디션을 선보이며 소비자 개성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에고(EGO) 엣지' 강조에 나섰다.
티볼리 아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은 물론 완성차 업체 최초로 주문 제작형 컨셉의 기어 에디션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차체부터 인테리어,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8개 부문의 색깔과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 고객들은 수십만가지의 조합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여성들과 2030 세대가 가성비와 개성있는 디자인등을 이유로 티볼리 브랜드를 첫 차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티볼리 아머는 개인의 입맛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한 만큼 이러한 상품성을 고객들에게 적극 어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티볼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올해 하반기 업체들간의 격전이 예고된다. 상반기 현대차가 '코나'를 전세계 동시 출시했고 이어 기아차도 최근 스토닉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지엠도 '2018년형 더 뉴 트랙스'를 출시하고 페이스리프트 모델 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8월 초 뉴 QM3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이처럼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쌍용차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들의 등장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쌍용차도 티볼리 아머를 출시한 만큼 잠재 고객과 기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쳘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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