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첫 부분 파업에 돌입, 경영 위기 속에서도 6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야간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벌인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미래에 대비하지 못한 잘못을 조합원들에게 전가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을 비롯해 주말부터 휴일 특근을 중단하고, 14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에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사드 보복, 글로벌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지나친 요구가 기업 경쟁력을 깎아 먹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2조5952억 원에 그치는 등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노조 파업에 따라 차량 1500여 대 분의 생산차질이 발생, 300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체교섭 타결 시까지 추가 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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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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