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CJ CGV가 지난 7월 이후 3개월 간 중국 시장에서 증권가 당초 예상보다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 내 CJ CGV의 기업가치가 3~5조원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31일 CJ CGV는 전 거래일(6만 4200원)보다 400원(0.62%) 오른 6만 4600원으로 장 시작해 전일 대비 1200원(1.87%) 오른 6만 5400원에 장 마감했다. 지난 17일 5만 9200원에 주가 최저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8월 중국 영화 시장 매출(BO)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74억 위안 수준은 가능해 보인다”며 “CGV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억 원이 증가한 93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에서의 호성적을 거둔 덕에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추정치인 299억 원 보다 27억 원 증가한 326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7년 올 한 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616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CJ CGV 반기보고서에서 CJ CGV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2억 7100만 원 (25.31%) 늘어난 7881억 4200만 원을 달성했다.
성 연구원은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과 중국 터키 등이 차례로 IPO(기업공개)를 한다면, 기업가치는 점진적으로 3~5조원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렇기에 그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 시점이 바닥권”이라며 “중국 영화 시장 BO는 지난해 3·4분기 10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 했었으나 올해 3·4분기에는 158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이미 7월에 중국 BO는 7.5% 성장했고 8월 81%, 9월 55%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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