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전 세계 유일의 5극지 탐험 성공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인 탐험가 홍성택(51) 대장이 히말라야 로체 남벽 8,516m 정복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했다.
히말라야에서 네 번째로 높은 로체 산의 남벽은 5,200m의 베이스캠프에서 8,516m의 정상까지 총 3,300m의 직벽 형태를 띠고 있어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빙벽으로 평가받는다.
로체 산은 각 국의 등반대가 1973년부터 약 40여 년간 정상 정복에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등반 기록이 없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인 홍 대장이 이미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도전한 바 있다.
특히 2015년 가을에는 홍 대장이 8,200m까지 루트 개척을 마치고 이제 300m만 남겨 두고 있어 이번 등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1994년 남극점을 시작으로 2012년 베링 해협 도보횡단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5극지를 모두 밟은 홍 대장은 이번 로체 남벽 등정에 대해“기술과 체력은 물론, 경험까지 요구하는 난공불락의 코스로 한국 산악사를 넘어 세계 등반에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한국대학산악연맹’소속의 최정예 팀으로 구성된 이번 로체 등반대는 등정의 매 순간을 리얼 다큐 형식으로 촬영하기 위해 영화 제작사를 투입,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등에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히말라야 3대 미봉과 로체의 대자연을 360VR 영상의 장편 다큐 형식으로도 제작하여 국내 개봉은 물론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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