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게임주(株)에 투심(投心)이 집중되고 있다. 신작·주력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과거 투자가 빛을 발함에 따라 상승 여력이 확대됐단 이유에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은 전거래일(6만 2600원)보다 1700원(2.72%) 오른 6만 4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후 2시45분 현재 전일대비 6000원(9.58%) 상승한 6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빌이 반등한 데는 자체 개발 기대작인 ‘로열블러드(Royal Blood)’에 사전 모집 신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로열블러드는 중세 판타지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유저들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이벤트 드리븐 방식의 ‘돌발 미션’ △100대 100 규모의 ‘대규모 RvR 전투’ △태세 전환 시스템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빌 측은 “최근 시작한 CBT(Closed Beta Service) 사전 모집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하루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며 “CBT 참여 유저들로 구성되는 프로티어 유저 클럽 ‘로열클럽’에 대해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지티도 자회사 넥슨레드가 출시한 ‘액스(AXE)’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지티는 액스가 프리오픈한 12일만 하더라도 1만 600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었으나, 액스가 양대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흥행함에 따라 3거래일(13일 1만 1050원, 14일 1만 4350원, 15일 1만 8650원)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오후 2시45분 현재 넥슨지티는 전거래일(1만 8650원)보다 1400원(7.51%) 하락한 1만 7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와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순위 3위, 최고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 상장한 펄어비스 역시 주력게임 ‘검은사막’의 글로벌 인기로 인해 공모가(10만 3000원)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거래일(10만 8000원)대비 2000원(1.85%) 오른 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상승한 데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인 검은사막이 주효했다. 일본의 온라인게이머 홈페이지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MMORPG.com에서도 연간 6위라는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후발 게임사가 신규 MMORPG로 국내에서 흥행하기에는 너무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다”며 “펄어비스의 경우 검은사막의 해외매출비중이 74.3%에 달할뿐더러 연내 동남아, 터키, 중국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2018년)에는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넵튠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1만 7550원)보다 2850원(16.24%) 반등한 2만 350원을 기록 중이다. 넵튠의 상승 여력은 올해 초 인수한 ‘블루홀’ 지분에 기인한다. 앞서 넵튠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의 지분을 주당 3만 원에 16만 주 인수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한 것은 물론, 인기순위 1위를 기록 중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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