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化, 기초 학력 미달자 양산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혁신학교 고교생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 고교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학교 학업성취수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혁신학교 고교생은 11.9%로, 전국평균 4.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지난해 평가에서 고교 혁신학교는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이 59.6%로 전국 평균(82.8%)보다 낮은 반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기초 학력’ 비율은 28.5%로 전국 평균(12.7%)의 2배 이상이었다. 기초 학력 이하(미달자 포함) 학업 성취도를 보인 혁신학교 고교생은 10명 가운데 4명꼴인 40.4%에 달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중3과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성적에 따라 ‘보통 학력’(100점 만점에 50점 이상 수준), ‘기초 학력'(20~50점)’, ‘기초 학력 미달’(20점 미만)로 구분한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김상곤 장관이 경기도 교육감으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도 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전환하겠다는 이번 정권의 계획대로 간다면 기초 학력 미달자가 잔뜩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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