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췌장암 치료효과 높이는 新광감각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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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췌장암 치료효과 높이는 新광감각제 개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0.1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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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암 학회 AACR 공식학회지 게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최명규·박재명 교수팀이 새로운 광감각제인 PS-pNP(photosensitizer-encapsulated polymeric nanoparticle)를 이용한 세포연구 결과, 광감각제 배출을 감소시켜 광역학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증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췌장암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적합한 광역학 치료법은 광감각제를 투여한 후 빛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기존 치료법과 다른 기전이다. 현재 광역학 치료는 암뿐 아니라 심혈관, 피부, 눈질환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의 핵심은 ‘광감각제’로 빛에 반응하는 광감각제를 몸속에 투입한다. 광감각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표적 침착돼 빛에 노출 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암세포 표적치료의 특성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입 후 몸속 암세포가 광감각제를 흡수해야 치료할 수 있는데, 체내 세포막 운반체가 광감각제를 세포 밖으로 유출시켜 치료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최명규 교수는 “여러 암치료에 대한 광역학치료의 임상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더딘 광역학 치료용 광감각제 개발로 치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PS-pNP가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광감각제임이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미국암연구협회) 공식학회지 ‘분자암치료 (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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