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네이버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공격적인 투자가 호성적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
27일 네이버는 전날(84만 원)보다 2만 4000원(2.86%) 오른 86만 4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3만 1000원(3.69%) 상승한 8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007억 원(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전년 대비 18.5% 증가)과 3121억 원(QoQ 9.4% 증가, 10.6 YoY 증가)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액은 비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추석 효과에 따른 검색 광고 부문 호조로 5486억 원(QoQ 5.4% 증가, YoY 18.7% 증가)을 기록했다.
IT 플랫폼 매출액은 네어비 페이 거래액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8.6% 증가한 5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네이버 페이 적립금 확대 및 TV 광고 집행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8886억 원(QoQ 52.% 증가, YoY 21.6% 증가)으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쇼핑플랫폼으로의 역량 강화가 네이버 매출 성장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내 유료 클릭 광고 매출액과 쇼핑 관련 수수료 매출은 각각 4960억 원(QoQ 5.3% 증가, YoY 15.8% 증가)과 531억 원(QoQ 6.2%증가, YoY 55.0% 증가)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쇼핑 플랫폼으로의 역량 강화로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 중이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구매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석된다”라며 “4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록 마케팅 비용 증가 또한 지속될 것이지만 투자의 효과로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전반적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부진을 지속했던 자회사 LINE(라인)DL 퍼포먼스 광고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안정화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5만 원으로 기존 대비 12.9%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