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KT가 올 3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4분기에도 유선 사업 및 주요 자회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기대감이 전해졌다. 단, 규제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규제 방향성 확인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2일 KT는 전날(2만 9350원)보다 50원(0.17%) 오른 2만 94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50원(0.17%) 하락한 2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KT의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액 5조 8266억 원(전년 대비 5.4% 증가), 영업이익 3773억 원(전년 대비 6.0% 감소)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사업부의 경우 기가지니(GiGA Genie) 30만 가입자 돌파 등 IPTV 우량 고객 확보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케팅비용은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과 시장 경쟁 과열이 동시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6777억 원을 기록했다.
올 4분기에는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기에 KT의 무선수익 성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11월 아이폰X 출시가 예고되면서 4분기 번호이동시장 경쟁 완화 및 마케팅비용 축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단, 유선 사업부 및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은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가지니 판매 호조로 IPTV 우량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는 중이며, 금융과 부동산 사업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회복과 부동산 개발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아직까지 남아있는 규제불확실성에 대한 고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11월 사회취약계층 요금 감면이 예고돼 있고, 보편요금제도 현재 규제위원회 심사를 진행 중이라 불활실성 해소로 보기 어렵다. 규제 방향성 확인은 필수”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3만 8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