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GS리테일이 당분간은 주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대신증권이 전망했다. 오는 2018년 영업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점포 지원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 GS리테일은 전날(3만 5700원)보다 1200원(3.36%) 하락한 3만 45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0.28%) 떨어진 3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편의점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세금을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593억 원(전년 대비 14% 증가, 이하 YoY), 556억 원(YoY 35% 감소)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인 730억 원 대비 31% 하회하며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294억 원(YoY 14% 증가), 759억 원(YoY 5% 감소)를 기록했다.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점포 당 가중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 혐오 광고 삽입으로 담배 매출이 줄었으며 8월 잦은 우천으로 여름철 고마진 음료 등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점당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점포 출점과 점포 폐기 지원이 늘면서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크게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왓슨스 영업적자 20억 원 발생 및 평촌몰 임대사업 종료에 따른 임대수익 62억 원, 그리고 비경상적인 세금 300억 원 발생 등이 맞물려 영업적자가 지난 해 20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86억 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전날 KT&G의 전자담배 ‘릴’ 출시와 GS리테일의 독점 유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며 “릴의 판매가 GS리테일 매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그 효과가 점포 출점 과열 양상에서 불거진 점당 매출액 부진을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018년에 왓슨스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적자 확대 가능성이 높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점포 지워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ptforn)과 6개월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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