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넥센타이어가 판관비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경우 주가도 당분간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 넥센타이어는 전날(1만 3000원)보다 50원(0.38%) 떨어진 1만 29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0.77%) 하락한 1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1% 감소한 477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대비 4.8% 줄어든 9.1%를 보였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핵심시장인 미국과 국내의 부진이 맞물리며 믹스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동계용 타이어 판매 △유럽과 중국에서의 수요 개선 △우호적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유럽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내수 시장 수요에서 꾸준한 상승이 관찰되며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 넥센타이어가 광고비 포함 판관비 증가세가 가파른 반면,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걸림돌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고성능타이어(UHPT) 선택 시, 타이어 브랜드도 높여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넥센의 높은 UHPT 비중 유지를 위해서는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파워 강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 투입원가가 전 분기 대비 추가 하락하며 넥산타이어가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체코 신공장의 가동 및 정상화가 2019년이 돼야 이뤄지고, 미국 수요가 부진하면서 모멘텀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 55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