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예상보다 이른 출시 '아이폰X'…그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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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예상보다 이른 출시 '아이폰X'…그 속내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1.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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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사오늘 김승종 그래픽디자이너

오는 24일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공식 출시가 발표된 가운데 예상보다 이른 출시를 내놓은 애플의 속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언락폰(공기계) 기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아이폰X의 주요 스펙은 △3D 얼굴인식 페이스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디자인 △무선 충전 △생활 방수 및 방진 등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일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1차 아이폰X를 출시, 소비자들이 구매를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 당시 1차 출시국에 들어가지 못해 출시일에 기약이 없었다.

이르면 오는 12월 출시가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지난 7일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차 출시국으로 한국,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포함돼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스웰링 현상(팽창)으로 부진한 아이폰8의 성적과 아이폰X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의 증가를 이른 출시의 이유로 꼽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가 정식 출시 이후, 첫 주말 이틀 동안 14만 대 가량 개통돼 갤럭시노트8의 첫 주말 개통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아이폰8의 스웰링 현상에 대해 애플은 조사 중이긴 하나,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에 소비자들은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폰8 대신 아이폰X를 기다리겠다는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애플이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갤노트8 개통량으로 자존심을 구긴 애플에게 삼성전자는 아이폰 10년을 소재로, 역행했다는 메시지가 담긴 'Growing up'(성장)이라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며 애플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또한 일각에선 아이폰X에 불거진 비싼 출고가와 잔상 번인, 활성화 장애 등 논란을 출시로 잠재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아이폰 10년의 역사를 담은 아이폰X를 선보이면 이런 논란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애플만의 자신감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페이스 ID,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되며 소비자들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OLED로 인한 번인과 잔상 현상, 활성화 지연 등 논란에 대해 애플은 적극적인 대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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