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깔깔이 에디션 나와야…” 탈 많은 '아이폰X'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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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 “깔깔이 에디션 나와야…” 탈 많은 '아이폰X' 말말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1.1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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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언락폰(공기계) 기준 64GB 142만 원, 256GB 163만 원이다. ⓒ애플코리아

애플의 10년 역사를 담은 아이폰X(텐)이 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추운 날씨 속 작동멈춤과 그린라인 게이트(녹색선 현상) 등 연일 논란이 가시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비아냥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언락폰(공기계) 기준 64GB 142만 원, 256GB 163만 원이다.

문제는 아이폰X가 국내 출시가 되기도 전 많은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1차 출시국인 핀란드에서는 추운 날씨에서 작동 멈춤이 제기됐다. 핀란드에서 아이폰X 256GB를 사용 중이라고 밝힌 유저는 "핀란드는 1년 중 절반 이상이 영하 30도이며 바깥 온도가 영하 1도인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여름용인가요?", "조만간 히터 기능이 추가된 액세서리가 겨울 한정판으로 출시될 듯", "추우면 동작하지 않는다니. 혁신적인 폰", "깔깔이 에디션 나와야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플 관계자는 "우리는 추운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 후에 아이폰X 화면이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를 인식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몇 초 후에 다시 반응한다.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멈춤 현상을 잠재우기도 전에 이번엔 그린라인 게이트 논란이 터졌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수의 아이폰X 이용자들이 녹색선이 나타난 제품 불량 현상을 제보했다.

또한 큰소리로 재생할 경우, '윙윙'거리는 잡음까지 발생하는 등 아이폰 10년의 역사를 담은 아이폰X의 타이틀과 다르게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미국, 일본 등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대우(가격, 출시일, A/S 등)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다.

아이폰 유저인 박모(29)씨는 "현재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어 아이폰X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싼 비용과는 달리 결함이 많은 것 같아 망설여진다"며 "10년을 맞이한 애플이 충성고객만을 믿지 말고 이런 고객들을 위해 진정한 태도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모(25)씨는 "추운 날씨에서 아이폰X가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여름용 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그린라인 게이트에 대해 애플이 공식적으로 하드웨어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보상 안 해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X의 계속되는 기기 결함으로 구매를 꺼리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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