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한국타이어가 올 3분기 신공장 고정비 부담 등에 따라 영업이익률 하락을 기록했지만 매출 개선세로 전환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미래에셋대우가 평가했다. 이어 2018년부터 마진 개선에 이은 매출성장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 한국타이어는 전날(5만 3800원)보다 200원(%) 상승한 5만 4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400원(0.74%) 오른 5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 8200억 원, 영업이익 217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6.4% 하락한 11.9%로 부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타이어 영업실적의 주요 영향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며 뚜렷하게 양호했다. 원터타이어 매출을 포함한 주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매출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신차 장착용 타이어(OE) 고객 신규 확보 및 다변화 효과에 따른 매출 호조 또한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3.7% 상승해 지난해의 가격 약화 추세에서 벗어난 것 또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원화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 도한 원화 환산 매출액 증가의 토대가 됐으며 원자재 투입가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점진적 마진스프레드 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매출 호조와 마진스프레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추가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테네시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이 주된 원인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당초 2017년 하반기 이후 매출 호전과 마진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을 기대했으나 △신공정 고정비 부담 △금산공장 인명피해에 따른 조업중단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이익 모멘텀 개선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테네시 신공장 가동 정상화 및 수익기여 전환, 글로벌 가동정상화 및 증설에 따른 성장 재개 등이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매출성장 본격화와 제품믹스 개선세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15%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7만 6000원에서 6.1% 낮춘 7만 1400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이후 중기 수익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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