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금융지주, 중장기 성장 동력 보유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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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금융지주, 중장기 성장 동력 보유 ‘든든’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1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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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적자 불구 초대형IB·인터넷은행 통한 레벌업으로 상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한국금융지주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한국금융지주가 올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18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달성했다. 비록 카카오뱅크의 적자 폭이 확대되긴 했으나 ‘초대형IB’와 ‘인터넷은행’이라는 두 성장동력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레벌업이 가능하다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17일 한국금융지주는 전날(6만 8400원)보다 원(300%) 오른 6만 87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73%) 상승한 6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올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으로 118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2.2% 상회했다. 특히 동 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손실 280억 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15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증권은 △주력 부문인 증권의 이익이 ELS조기상환 및 IB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17억 원을 달성 △운용자회사들이 분기 100억 원 내외의 캐시 카우(Cash Cow) 역할 수행 △캐피탈(112억 원), 저축은행(121억 원) 등 대출 부문 역시 부동산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 유지 △전반기 부진했던 파트너스가 32억 원 흑자 전환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한국금융지주가 견조한 실적을 입증해냈다고 분석했다.

또, 카카오뱅크 손실이 예상보다 크기는 하나, 이는 고객기반 급증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미래에셋대우 등 타사 대비 규모의 열위 △카카오뱅크 관련 비용 부담의 두 가지로 양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기존 한국투자증권의 유효고객 수(40~60만 명) 대비 앞도적으로 높은 한국카카오의 고객수(435만 명)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고객기반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4000억 원 이상인 한국금융지주의 연간 어닝파워를 감안한다면 한국카카오 관련 비용 부담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증권업종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라이선스르 취득해 향후 시장선점 효과 및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정부가 강조하는 금융산업의 새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아젠다가 인터넷전문은행 및 초대형 IB임을 감안한다면, 두 가지 부문을 모두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는 향후 종합금융사로서의 레벨업은 필연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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