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후방 주행지원 기술 개발…자율주행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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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후방 주행지원 기술 개발…자율주행 ‘성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1.2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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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모비스가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별도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별도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후방 주행지원 기술은 오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지원해주는 기술이다. 차가 전진할 때의 속도와 주행경로를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뒤로 후진할 때 이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앞서 후진으로 주차 할 때 자동으로 조향해 주는 기능(PA, Parking Assist)은 이미 상용화 된 바 있다. 하지만 후방 주행 자체를 지원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해 자율주행 패러다임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후진 주행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구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왕복 2차로 도로가 전국 도로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좁은 길이 많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후진으로 차를 일정거리 이상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방주행지원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모비스 후방 주행지원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통해 외부환경을 직접 인식하는 일반적인 운전자 지원기술(DAS, Driving Assistance System)과는 달리 실시간 주행 정보를 통해 환경을 파악한다. 차량 내부에 장착돼 있는 조향각 센서, 휠 센서, YAW(휨) 센서 등을 활용해 차의 이동 속도와 거리, 회전한 정도 등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고가의 센서를 추가하지 않고도 이미 웬만한 차량에 다 장착돼 있는 센서들을 활용해 범용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로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을 추가해 출발과 제동까지도 지원해주는 완전한 후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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