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대표 "통일준비 포럼으로 발전시키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국방안보포럼이 지난 29일 서울시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7년도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비역 장성을 비롯한 국내 안보분야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국방안보포럼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국방안보 자문역을 맡았던 ‘국방안보위원회’가 재편된 조직이다.
금번 총회 및 세미나는 향후 포럼을 비정치적 단체로 재구성하기 위해 운영 전반의 계획과 국방개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회 및 세미나에는 백군기 전 국회의원 · 이선희 전 방사청장 ·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 최준택 전 국정원 차장 등 4인의 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김진표 · 송영길 · 민홍철 의원 등 150 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백군기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안보전문가들이 모인 국방안보포럼은 국가안보라는 대명제에 공감하고 같이 호흡한 소중한 결정체”라며 “세대를 넘어 통일까지 준비하는 굳건한 조직으로 포럼을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어서 이선희 공동대표도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다시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김진표 의원은 “지금이 국방개혁을 시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포럼에서 좋은 정책제안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민홍철 의원은 국방개혁의 법률적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장영달 전 의원은 자주국방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국민과 군이 공감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연구를 포럼에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정경영 박사의 ‘조속한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주요 쟁점과 그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 박사는 발제를 통해 2022년 1월까지의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 자주국방능력과 한미동맹 강화, 전시와 평시가 통합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권영근 박사는 “전작권 전환을 북한의 핵문제와 직접 연계시키면 안 된다”고 전제한 후, “3축체계 구축과 조건부 전환이 아니라 진정한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지면 한미동맹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주한미군의 장기적 주둔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방안보포럼의 전체 회원들은 지난 29일 새벽에 단행된 북한의 17번째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어조의 ‘대북규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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