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40여 일 앞두고 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기술 경쟁력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사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물에 적용한 것은 물론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할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경량썰매'를 제작·기부하는 등 자사 철강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준공되고 있는 평창올림픽 주요 시설물들에는 포스코 WP 제품들이 적용돼 건물 내구성과 안정성은 물론 미려한 표면 품질, 재사용 장점까지 확보됐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철강신소재 기술력의 집합체로 일컬어지는 '경량썰매'다. 앞선 대회 인프라 조성과는 달리 다소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 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위한 장비를 지난 8월 포스코가 직접 제작∙기부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
더욱이 경량썰매는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Mn)방진강, 마그네슘(Mg)합금, 특수 열처리 스테인리스(STS) 등이 적용돼 신소재 강재 이용기술 활용과 시장 확대 등 새로운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기회로도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량썰매에 적용된 고망간 방진강은 알루미늄 소재 대비 강도가 2.5배 이상 높고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금속 내에서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진 성능은 썰매에 탑승한 선수들에 충격이나 충돌이 있을 시 진동을 줄이고,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또한 알루미늄 대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다는 점은 썰매 경량화와 강성 증대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마그네슘 소재의 단점으로 꼽히는 성형성, 재질 변화 등의 문제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소) 내 관련 제품화 연구를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관련 기술·설비 확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는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한민수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주장은 "장애인 스포츠는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약 60% 정도를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더 견고하고, 가벼운 썰매를 통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경량 썰매가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34% 정도 줄여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회사가 후원하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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