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북한·핵전쟁·3차 세계대전’ 등 구글 검색 건수 올해 역대 최고
2017년 동안 ‘북한’과 ‘3차 세계대전’, ‘핵전쟁’ 등의 단어가 구글을 통해 검색한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의 검색어 분석 체계인 ‘구글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북한(North Korea’과 ‘제3차 세계대전(World War 3)’, ‘핵전쟁(Nuclear War)’, ‘김정남(Kim Jong-nam)’ 등의 검색 건수가 구글 트렌드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주는 북한이 타격권으로 두고 있는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 순이었다. 또, 전 세계에서 ‘북한(North Korea)’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의 우간다, 짐바브웨이 순이었다. 우간다는 올해 들어 북한 군사고문단과 회사 주재원을 추방한 바 있다.
미·러 외무장관 “北 핵보유국 인정 안 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의 불안정한 핵 계획을 우려하는 한편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노어트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무력 분쟁, 시리아 내전에서 양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덧붙였다.
‘메르켈 시대’ 막 내리나…독일 국민 47%, 조기 퇴진 원해
독일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2021년 예정된 차기 총선 전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하차를 원했다. 4선 연임에 성공해 16년 최장기 집권 총리를 노리고 있는 메르켈에게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프는 이날 메르켈 총리가 임기를 마치는 2021년 이전에 총리의 사임을 원하는 사람이 독일 국민의 47%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가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2036명 중 36%에 불과했다.
이는 9월 총선 이후 13주 째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에 대한 리더십 신뢰도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지켰으나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자유민주당(FDP), 녹색당과의 연정 협상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하면서 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뒤이어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당내 반응이 미온적이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좌우명 :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