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해 첫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가 오는 9일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이미 꾸준한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는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후속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의 가세로 해당 시장의 수요가 한층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프로젝트명 Q200)는 지난 2일 차명 공개와 함께 쌍용차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플래그십 모델인 렉스턴 브랜드를 계승하는 프리미엄 픽업트럭이자, 지난해 출시된 G4 렉스턴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안정된 품질과 상품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이에 일부 동호회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출시를 앞둔 렉스턴 스포츠의 제원, 트림별 사양과 실물 사진 등을 공개하는 등 높아진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들을 살펴보면 우선 렉스턴 스포츠는 코란도 스포츠와 비교해 프리미엄 모델임을 입증하듯 덩치가 커졌다. 전장, 전폭, 전고는 5095mm, 1950mm, 1840mm로 각각 105mm, 40mm, 5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도 3100mm로 40mm 증가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의 실내 2열 레그룸은 933mm로 코란도 스포츠의 885mm와 비교해 48mm 늘어났고, 2열 엘보우룸도 51mm 증가한 1567mm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 기능은 27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는 해외시장 경쟁 모델인 닛산 나바라와 폭스바겐 아마록이 각각 23도, 15.6도 가능한 것과도 우위를 차지한다.
즉 렉스턴 스포츠에는 쌍용차가 코란도 스포츠가 29도의 등받이 각도를 확보해 호평을 받은 점과 G4 렉스턴의 공간 거주성 등의 장점을 고루 흡수, 픽업트럭의 선입견 탈피와 패밀리카로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고객들이 고려하는 부분인 적재중량도 렉스턴 스포츠는 최대 400kg까지 가능, 코란도 스포츠와 동일한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렉스턴 스포츠는 최대 적재량이 500㎏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까지는 400kg이라는 정보가 확실시되고 있다. 데크용량 면에서는 사이즈 증대가 이뤄졌다. 렉스턴 스포츠는 코란도 스포츠 대비 112ℓ 늘어난 1011ℓ의 데크 용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 정책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격을 트림 별로 최소 2350만 원에서 최대 3090만 원 사이에서 정할 계획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는 기존 코란도 스포츠 대비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렉스턴 스포츠의 엔트리트림 가격은 코란도 스포츠의 CX5 2168만 원과 비교해 2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G4 렉스턴과의 플랫폼과 사양 공유로 높은 상품성을 구현한데다 신차라는 메리트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더욱이 G4 렉스턴과 비교해서는 1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는 점도 부각된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가격은 확실히 착해 보인다", "(가격으로)흠 잡으려 해도 적정선 인상폭으로, 정말 생각 잘 한듯"이라는 호의적인 평가들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옵션 사양들을 최대한 구현했음에도 착한 가격으로 책정하고자 노력했다"며 "여기에 출시된 지 오래된 코란도 스포츠에는 적용할 수 없었던 사양들의 탑재가 G4렉스턴 플랫폼 공유로 가능해져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란도 스포츠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의 100만~200만 원 수준 가격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에는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 한 판매를 이어가지만, 향후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판매 감소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 유일한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의 사전 예약 기간(4영업일)을 길게 잡지 않은 데 대해서는 "꼭 신차라고 해서 사전 예약 기간을 길게 가지고 갈 필요는 없으며, 차종에 따라 사전 예약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렉스턴 스포츠는 내부 회의 결과 사전 예약을 오래 가져가기보다는 빠른 출시를 통해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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