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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늘] 기동민 “나는 박원순 사람 맞다…”
“국민의당 호남계, 헤어졌는데 아무 이유 없이 합칠 수는 없어”
2018년 01월 16일 09:37:02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Q. 기동민은 박원순 사람이다?

“정치권 문법으로 보면 박원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본다면 또 김대중 사람이기도 하고 김근태 사람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가까이 모으니 문재인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박원순 시장은 그렇게 일반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박 시장과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당에서 파견된 나를 박 시장이 발탁해 정무수석·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다. 정치적 실무자를 핵심 주요보직에 선임하는 사례가 별로 없는데, 그것이 박 시장이 사람을 용인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행운아다. 정치적 지위, 공천과정에서의 도움 등 배경에 대해 무시할 수 없다. 또 2년 6개월 동안 서울시에 있으면서 박 시장의 변방 중심, 작은 것이 세상을 변화시켜낼 수 있다는 철학을 배웠다. 그런 측면에서 기동민은 박원순 사람이 맞다.”

Q. 영화 <1987>의 주인공들은 보수 인사들이다?

“진보, 보수 이런 잣대로 1987년을 보기는 좀 어려운 것 아닌가? (87년 체제는)상식과 비상식, 민주와 독재, 이성과 비이성 구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뤄냈던 ‘시민항쟁’이었지, 그것이 진보나 보수 인사들이 독점해야 하는 점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보수를 빙자한 극우 인사들이 87년에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 아닌가. 그렇다고 진보진영에 있는 분들 역시 위대한 국민항쟁의 결과물을 특정세력의 전유물로 향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국민의당 호남계가 민주당에 합류한다면?

“대단히 민감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1기 국정 과제를 쭉 진행하는 과정이다. 국민들이 촛불광장에서 외쳤던 민심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것이다. 쌓인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다. 공정하고 공평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국민의 이런 명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마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정운영에 큰 변화가 조심스럽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화합하고 통합한 모습으로 국정 운영의 기조를 가져갈 수 있다면,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당 개혁파·잔류파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하다. 헤어졌는데 아무 이유 없이, 원칙 없이 합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건 ‘무원칙한 야합’이라는 국민적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왜 함께해야 하는지, 공동 목표는 무엇인지, 당시 왜 갈라선 것인지, 지금은 왜 함께하려는 것인지 국민적 공감과 명분을 확보한 후에 토론해볼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지금 받아들일 수 있다, 없다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못한 코멘트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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