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오후 5시 우리금융지주·경남은행·광주은행 매각과 관련해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3곳(우리금융지주 11곳，경남은행 5곳，광주은행 7곳)의 투자자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LOI의 경우 '독자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이 2개 컨소시엄으로 분할해 LOI를 제출했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도 LOI를 접수했으며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도 LOI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6곳이 별도로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해 당초 우려했던 우리컨소시움의 단독입찰로 인한 '유효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대표인 '우리사랑 컨소시엄'과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경영인 모임인 '우리은행 비지니스클럽' 대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등 2개로 나눠 LOI를 제출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독자적인 컨소시엄으로 인정받아 두 곳으로 계산됐다.
 
두 개의 컨소시엄은 앞으로 입찰 때 가격과 인수 물량 등을 달리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해외 금융회사나 펀드 등 외국계 자본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예보는 "비밀유지약정(CA) 때문에 제출자의 이름을 공개 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인수에 나선 하나금융지주는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은행 인수 의향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경남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한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 등이 LOI 접수를 통해 밝혔다.
 
광주은행은 전북은행과 광주상공회의소, 중국 공상은행 등이 LOI를 제출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보는 입찰참가의향서 접수 후 내달 초 후보군을 추려 20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