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인천공항 제2터미널 경쟁 ´예고´…광고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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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천공항 제2터미널 경쟁 ´예고´…광고효과 ´주목´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1.24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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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KEB하나은행은 제2여객터미널 영업점 개점을 기념해 사은행사 및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KEB하나은행

시중은행들이 신설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연이어 영업점을 개점하면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제2여객터미널 영업점 개점을 기념해 사은행사 및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터미널 개항에 맞춰 영업점 1곳과 환전소 4곳을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2여객터미널 개항 및 영업점 개점을 기념해 제2여객터미널 영업점을 통해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을 환전할 경우 선착순 1000명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서비스도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출국만기보험은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근로자 전용보험으로, 제2여객터미널 영업점이 보험금 수령점으로 확대됐다.

▲ 우리은행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영업점을 개점했다 ⓒ우리은행

앞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신설 터미널에 영업점을 세우고 고객유치에 나섰다. 면세·세관 구역에 동시 입점한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개점식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예금·대출·외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환전소를 포함해 4곳의 환전소도 동시에 운영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인천공항이 아트포트(Art+Port)를 지향함에 따라 영업점 컨셉도 아트피아노, 트릭아트, 폰부스를 설치하는 등 예술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디지털을 접목시킨 영업점을 내세웠다. 지난 17일 개점한 신한은행 영업점에는 신한은행의 점포를 새롭게 정의한 ‘The NEXT Branch’가 적용됐다. 

영업점 내부에 디지털 체험 공간을 설치해 대기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셀프 뱅킹 창구인 유어 스마트 라운지를 배치해 고객이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보다 편한 분위기에서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 은행 관계자들은 새로운 영업점 개설을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2여객터미널에서 하루 평균 250편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5만 3000여 명의 이용객이 추산되고 있는 만큼 신규 고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공항 영업점을 통한 수익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객들 대부분이 환전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공항 임대료나 부수적인 비용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포함해서 제2터미널을 이용할 고객들은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그러나 공항 사업장은 수익성 측면보다는 기존 고객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광고효과를 노리는 부분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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