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미래 전략, “세상을 즐겁고 건강하게…캐주얼게임 통해 대중성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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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미래 전략, “세상을 즐겁고 건강하게…캐주얼게임 통해 대중성 키울 것”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2.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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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남궁훈 공동대표, “퍼블리싱의 원동력은 우리가 지닌 매체의 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대중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캐주얼·미들코어 장르를 내재화하고, 하드코어 장르는 제휴나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남궁훈, 조계현 공동대표이사(첫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7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를 개최하고 금년도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CI를 최초 선보였을뿐더러, 카카오VX를 통해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시연했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며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계열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편리하게, 그리고 건강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계현, “탄탄한 성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 제공할 것”

▲ 조계현 대표이사가 PC온라인게임 라인업과 사업적략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본격적인 행사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이사가 무대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지난해 이룩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에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시장을 살펴보면 ‘검은사막’이 150회에 달하는 업데이트와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과거 4개 정도의 직업만 존재했던 검은사막은 어느새 16개까지 직업군이 늘어났으며, 올 1월에는 누적 가입자수 240만 명을 돌파하면서 최고 접속자수를 경신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도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일 평균 사용자 5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PC방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친구·커스텀·장터 등의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펍지주식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e스포츠 대회 역시 준비 중이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지난 2016년 카카오게임즈 미국 및 유럽 법인을 통해 전세계 104개국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해외 서비스명: Black Desert Online)이 누적 가입자 350만 명,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해 스페인어를 지원함으로써 유저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토너먼트와 같은 참여형 프로모션도 도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이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어’(A:IR)의 북미·유럽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에어의 1차 CBT(Close Beta Test)는 올해 3분기 이뤄진다..

남궁훈, “플랫폼-퍼블리싱-개발역량 통해 모바일게임 성공 가능성 높이겠다”

▲ 남궁훈 대표이사가 무대 위에 올랐다. ⓒ시사오늘

남 대표도 연사로 나서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과 함께,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은 카카오톡에서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게임’부터 프렌즈게임을 포함한 ‘캐주얼 및 스포츠’, 매니아층이 두터운 ‘서브컬쳐’, 그리고 ‘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2 △기간틱액스 △이터널랩소디를 비롯해 카카오프렌즈의 IP를 담은 △프렌즈 레이싱 △프렌즈 골프 △프렌즈 타운이 눈에 띄었다.

또 △드래곤네스트M △뉴본 △프로젝트 스네이크 △캡콤슈퍼리그 △에잇킹덤즈 △테라모바일 △그랜드체이스 △뱅드림!걸즈밴드 △앙상블스타즈 △외모지상주의 △프린세스커넥트 Re:Dive △탁구왕 등의 퍼블리싱 타이틀을 비롯해 VR장르인 ‘화이트데이: 담력시험’도 공개됐다.

나아가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방향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사업의 핵심은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진화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통합된 개발 역량과 프레즈 IP의 시너지다.

이에 따라 과거 카카오톡에 국한됐던 플랫폼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들과도 연동된다. 또 ‘for kakao’라는 브랜드의 노출도 옵션화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통해 기존 for kakao 브랜드를 과감히 생략한 바 있다.

더불어 게임서비스 운영에서는 퍼블리싱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내재화를 통한 ‘직접 퍼블리싱’, 협업을 통한 ‘공동 퍼블리싱’, 운영과 마케팅을 구분한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모델을 재편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 전개로 퍼블리싱 경쟁력을 강화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남 대표는 “올해 계약이 마무리 안된 타이틀까지 포함한다면 약 20종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20가지에 달하는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매체(다음·카카오)를 보유한 퍼블리셔란 이유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자회사와 계열회사들의 개발력을 한 데로 집중하고,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출범 역시 선포했다. 프렌즈게임즈의 초대 대표는 남 대표가 맡게 된다.

여기에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명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권현미, 박우람, 윤경옥, 김준현, 최웅규 PD가 각 개발 조직을 이끈다. 나아가 강기종 대흥개발 대표와 이원술 손노리 대표, 두 스타 PD가 합류하고, 이재상 피플러그 대표, 레프트라이트 유정상 대표가 합류해 총 12명의 핵심 구성원 개발의 주축이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손노리의 지분을 사들여 1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대흥개발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지분들은 현물 출자를 통해 프렌즈게임즈에 종속된다.

남 대표는 “대한민국의 모바일게임 구조가 여유 있는 편이 아니다 보니, 우리는 해외시장 진출을 필연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개발과 퍼블리싱, 플랫폼 역량을 동시에 키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의미하는 프렌즈라는 의미와 함께, 친구와 친근하게 놀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VX의 문태식 대표가 골프 예약 플랫폼과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트’를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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