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2018년 실적 턴어라운드’ 및 ‘APT사업 수주기대감’이라는 핵심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4만 6550원)보다 100원(0.21%) 상승한 4만 66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750원(1.61%) 오른 4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291억 원(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 영업손실 785억 원(적자전환), 순손실 1104억 원으로 회사가 공시한 실적전망(매출액 4491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크게 하회했다.
한국항공우주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수리온 헬기(2차 사업) 인도지연에 따른 추가 지체상금 320억 원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수주금액 5억 8000만 달러, 2015년 1월 계약) 공정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460억 원 등 일회성 추가손실 발생이 주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원/달러 하락, 이라크 기재재건 사업의 원가율 조정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외에서는 환관련 손실 500억 원 이자비용 110억 원이 발생했다. 환관련 손실은 주로 외화매출채권에서 발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수주목표를 2조 7000억 원(전년 대비 42% 증가), 매출액 2조 5000억 원(전년 대비 25% 증가)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액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2조 7000억 원)대비 낮으며 △기체부품 매출액 1조 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점 그리고 △완제기수출 수주 1조 500억 원으로 턴어라운드 의지를 밝혔다는 점 등을 소개하며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보다는 낮으나 수주/매출액 모두 전년 대비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느 사실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4000원을 유지한다”며 “지난해 벌어진 검찰수사, 수리온 납품중단의 여진이 좀 길어진 것일 뿐,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APT사업 수주기대감이라는 핵심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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