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이미지 출처= Getty Image Bank)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다수의 청소년들이 희생되면서 미(美) 전역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켄터키 주에서도 15세 소년이 권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죠.
이처럼 미국에서 총기 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총기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 혹은 부상자의 수는 연간 약 1만 명을 상회한다고 합니다.
더 이상 참사를 만들 수 없다며 성난 미국의 10대들이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청소년 수십 명은 총기 규제 강화를 호소하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일부는 도로에 3분 동안 드러누워 누구나 3분 안에 쉽게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점을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옆에서 ‘다음 차례는 나인가?(Am I Next?)’ 라는 푯말을 들고 누구든 참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의 분노를 표출해 미국에 총기 규제를 도입하도록 해야한다"며 "매일 등교하며 부모님께 인사할 때마다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총기 소유에 대한 지적 보단 범죄자 개인의 일탈로 치부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의 외침을 그저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도 인지해야할 시점입니다. 희생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