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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18 코란도 투리스모, '든든한 친구 그 이상'
2018년 03월 05일 14:48:30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2018 코란도 투리스의 전면부는 기존의 큼직했던 눈매가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되면서 한층 날카로워졌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바라보고 있자면 어디든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치민다. 그만큼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활용성을 갖춘 것인데, 기자 역시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기분전환을 원하는 동료들과 함께 지난달 말 강원도 고성행에 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왕복 400km가 넘는 코스로 인해 강행군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마음은 기우로 그쳤다. 아늑한 실내와 준수한 승차감, 다양한 편의 사양들은 여행을 '고행길이 아닌 꽃길'로 꾸며줬고, 첨단 안전 사양 부재라는 아쉬움마저 "조금 덜 똑똑해도 코란도 투리스모니까 괜찮아"라는 이해를 가능케 했다.

연식 변경을 거친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확실히 RV 시장 내 경쟁 모델들과는 구분되는 SUV스러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승차량은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최상위 트림인 RX 모델(4WD)로, 18인치 스퍼터링휠&타이어와 사이드스텝 등의 옵션이 더해져 이러한 멋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기존의 큼직했던 눈매가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되면서 한층 날카로워졌다. 여기에 풍부해진 볼륨감과 숄더윙 라인의 프런트 범퍼, 와이드&슬림 안개등의 요소들은 쌍용차 SUV 대표주자인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장점을 적절하게 섞어놓으며 강인해진 인상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볼륨감 있는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형상, 리어 범퍼 양쪽에 자리 잡은 리플렉터 등을 통해 아웃도어형 SUV 스타일을 지향했다.

   
▲ 운전석에 앉으면 심플한 레이아웃과 이를 통해 구현된 탁 트인 전방 시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센터 클러스터와 이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실내의 안정감을 돋보이게 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반면 실내는 꾸밈없는 편안함으로 관통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심플한 레이아웃과 이를 통해 구현된 탁 트인 전방 시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랜 시간 유지돼 이제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아이덴티티가 돼 버린 센터 클러스터와 이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실내의 안정감을 돋보이게 한다.

운전자 정면에 자리 잡은 디지털 클러스터는 현재 속도와 트립 정보 등을 간결하게 표시함으로써 센터 클러스터에 익숙치 않은 고객들에도 만족감을 준다. 직관성과 간결성을 갖춘 조작부도 주행 중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돼 편의성을 높인다.

더불어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구현된 실내 공간은 운전자와 동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기에도 알맞았다. 차량은 9인승으로 1열부터 2/2/3/2석 배열이지만 맨 뒷석은 폴딩시켜 트렁크로 사용했다. 4열만 폴딩시켜도 낚시가방과 함께 짐가방들을 충분히 실을 수 있었다. 사실상 최대정원인 9명까지는 아니더라도 7명이 탑승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 차량은 9인승으로 1열부터 2/2/3/2석 배열이지만 맨 뒷석은 폴딩시켜 트렁크로 사용했다. 4열만 폴딩시켜도 낚시가방과 함께 짐가방들을 충분히 실을 수 있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면 코란도 투리스모는 덩치값한다는 말이 딱 어울릴 듯 싶다. 2.2ℓ e-XDi220 LET 엔진은 저속 토크를 강조함으써 상대적으로 낮은 RPM구간에서도 빠릿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함께 탑재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E-Tronic 7단 자동 변속기는 최적의 변속 시점을 찾아내며 2.2톤에 육박한 차체가 매끄럽게 나가는 데 일조한다.

이러한 파워트레인 조합은 최고출력 178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수치로 구현돼 다소 낮아보이지만 실제 도로에서의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 실제로 올림픽 대로를 지나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 접어들면 코란도 투리스모의 발걸음이 경쾌해진다. 한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센터 클러스터의 속도계는 순식간에 1시 방향을 가리킨다.

동해고속도로를 지나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부터는 다소 고르지 못한 노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있는 주행을 이어간다.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해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한데다 서스펜션에는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방식을 채택해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1열은 장시간 운전 피로감을 줄여주는 풀마플렉스(Pullmaflex) 시트가 적용됐고, 2열은 볼스터와 쿠션 사이즈, 암레스트 길이를 늘려 우수한 착좌감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 우수한 승차감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자리한다.

   
▲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외관. 프런트 범퍼, 루프랙, 18인치 스퍼터링휠&타이어와 사이드스텝 등의 옵션이 더해져 SUV의 멋이 강조됐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고성으로 내려가는 길은 여행의 설렘과 함께 코란도 투리스모의 편안함이 주를 이뤘다면,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주행 안정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때마침 강원도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강한 눈발은 전자식 4륜 구동 기능 시스템을 확인해 볼 기회였다.

평소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는 코란도 투리스모는 필요 시 스위치 조작으로 4H(고속 4륜 구동) 또는 4L(저속 4륜 구동)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눈길에서는 4H를 선택, 안정감 있는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 작동 시 발진력은 기존 대비 다소 약해지지만 4개 바퀴 전체의 접지력을 높이면서 차분하게 나아간다. 더불어 윈드실드(앞유리) 하단부에 열선을 내장해 겨울철에 매우 유용한 와이퍼 결빙방지 장치는 물론 1열 발수 글래스 적용을 통한 편의사양들도 기상악화에 따른 사고 위험을 예방해준다.

다만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 대부분에 탑재되는 ADAS 기능들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DAS 탑재는 플랫폼 설계 시부터 고려가 돼야하는 데 현재의 플랫폼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물론 ADAS 탑재는 운전이 능숙한 드라이버들에게 불필요한 사양이자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럼에도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 RV 모델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승간 코란도 투리스모의 분명한 매력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우위를 갖는 가성비, 10.6km/ℓ에 이른 높은 연료 효율성과 공간활용성 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어딘가 떠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모자람 없지만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여행에서도 든든한 친구 그 이상의 자격을 갖췄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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