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국내외 판매 호조…반등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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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4월 국내외 판매 호조…반등 발판 마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5.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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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년比 11.1%, 기아차 9.3%↑…올해 누계 판매량도 '플러스 전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현대·기아차가 4월 판매 회복에 성공하면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 각사 제공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현대·기아차가 4월 판매 회복에 성공하면서 반등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국내 6만3788대, 해외 32만74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총 39만1197대를 판매하며, 실적 회복세가 완연해졌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국내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판매하며 9.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는 해당 실적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국내는 5.7%, 해외는 12.2%로 크게 올랐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신차 싼타페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싼타페는 4월 내수시장에서 1만1837대(구형모델 841대 포함)가 팔리면 전년 동월 대비 204.4%의 급증세를 나타냈고,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3132대, G70가 1103대, EQ900가 913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514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시장은 코나의 본격적인 수출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판매실적 오름세는 올해 누계 실적의 증가세 전환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44만586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들이 해외 시장에 속속 출시될 예정인 만큼 2분기부터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도 실적 회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4월 9.3%의 성장세를 이룬 기아차는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게 된 것.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선보인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K시리즈 라인업의 인기가 내수 승용 판매량을 30.2% 끌어올리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세부적으로 K9은 1222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 팔리며 10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K3 역시 147.0% 증가한 6925대(일부 구형 포함)의 판매고를 올렸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되는 등 신형 K시리즈 모델들이 일제히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으며,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는 5237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선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최근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 증가와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 실적이 급성장을 기록하며, 2018년 반등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신차 출시와 함께 신흥시장 개척, 브랜드 인지도 확대 기반으로 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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