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사오늘>은 선거의 분수령이 되는 지역들을 찾아 민심의 향방을 취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제주를 시작으로 경남 등 전국의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공표하고, 여론조사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획을 진행키로 했다. <시사오늘>이 찾은 첫 번째 ‘핫 플레이스’는 제주도다. <편집자주>
제주도지사 선거가 ‘양강(兩强)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의 대표적 격전지로 분류되는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당선 가능성 모두 박빙
<시사오늘>이 의뢰하고 <데이터앤리서치>가 5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제주도지사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34.8%,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35.9%를 얻어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3.2%,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0.9%,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1.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도 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16.6%에 달했다.
당선 가능성 역시 박빙이었다.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4.0%가 문대림의 승리를, 34.6%가 원희룡의 승리를 점쳤다. 김방훈은 1.5%, 장성철은 0.7%, 고은영은 0.6%를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3.6%, 잘 모름은 25.0%였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50.7%
제주도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0.7%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자유한국당(7.3%), 정의당(3.8%), 바른미래당(3.2%), 민주평화당(0.2%), 녹색당(0.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0.2%, 지지 정당 없음은 27.8%, 잘 모름은 6.8%였다.
다만 제주도민들은 여전히 정당보다 인물을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민들에게 6·13 지방선거에서의 후보 선택 기준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인물을, 30.8%가 정당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3.0%였다.
또 74.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15.7%가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답해, 응답자의 90.5%가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 투표를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2.8%,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4.0%에 그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9명(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적용, 각 46개 국번 별, 0001~9999까지 총 17만1397개 랜덤 생성(RDD)하여 무작위 추출, 수집된 자료(Raw Data)는 Editing, Coding 과정을 거쳐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전산 처리함)을 대상(95%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4.3%)으로 8일(13시00분~20시00분)부터 9일(13시00분~17시00분)까지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RDD 표본추출방식을 이용한 유선전화면접 100%였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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