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 피습사건 일파만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피습당한 사건이 15일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원희룡' 이었다.

원 지사는 전날인 14일, 합동토론회에서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갑자기 단상으로 뛰쳐나가 계란을 던진 후 원 지사의 얼굴을 한차례 가격했다. 이후 이 남성은 제압됐지만, 자해를 시도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남성은 김경배(50)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면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인물로 알려졌다.

피습을 당했던 원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원 지사는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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