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의 신차 '르노 클리오'가 수입차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치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 클리오는 지난 1일부터 이뤄진 사전계약에 이어 14일 공식 판매에 돌입하면서, 해치백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르노삼성은 클리오가 해외에서 전량 생산돼 들여오는 모델임은 물론 회사의 '태풍의 눈' 로고 대신 르노 브랜드의 '로장쥬' 엠블럼을 적용한 공식적인 첫 차라는 점에서 이른바 수입차 프리미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로장쥬 엠블럼 적용은 그간 소비자들이 요구해왔던 르노삼성 엠블럼 교체 니즈을 넘어서, 르노의 120년 브랜드 자산과 클리오가 가진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타겟 고객층인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 기존 르노삼성차와는 차별화된, 매력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르노삼성이 주목하는 클리오의 또 다른 강점은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 담당 이사는 "르노 클리오는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상품성과 프랑스 현지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 외에도 전국 470여개의 르노삼성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A/S를 받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형 수입차가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수입차 프리미엄을 통한 시장 기대감은 사전 계약 대수로도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기준 르노 클리오의 사전 계약 대수는 약 1000여 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는 10영업일 만에 월 판매 목표인 1000대를 달성, 해치백 모델 출시를 바라보는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클리오는 현재 사전계약 1000대를 기록 중이며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져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이 없었던 해치백 시장의 한계를 극복한 클리오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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