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매년 약 2만 명의 실종아동이 발생하는 가운데 SK㈜ C&C와 KT가 아동들의 위치를 AI·IoT로 신속하게 찾는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실종아동 발생 건수는 2만1591건, 2015년 1만9428건, 2016년 1만9870건이었으며 매년 2만 명 내외의 실종아동이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SK㈜ C&C와 KT가 아동들의 위치를 AI·IoT로 신속하게 찾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K㈜ C&C는 사람의 눈으로 보듯 얼굴과 객체를 완벽히 인식해 내는 '비전(Vision) AI'의 베타 서비스를 지난 14일 실시했다.
비전 AI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산업별·업종별 고객 누구나 쉽게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 집합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서비스로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됐다.
SK㈜ C&C에 따르면 얼굴 인식 API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시 손쉽게 찾도록 도와준다. 아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바로 찾아내고 이동 동선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찾아 부모와 보안 요원들이 백화점 곳곳을 뒤지거나 영상파일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KT도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 커버리지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전달해 주는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서비스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지난해 10월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 '커넥트 태그'(Connect Tag)의 기능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디자인을 결합한 패키지 서비스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 되는 만큼 적은 용량의 데이터만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GPS와 와이파이(Wi-Fi) 위치 정보와도 연동돼 실내·외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를 부모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업계에선 이번 SK㈜ C&C·KT의 서비스가 실종 아동을 찾는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간 단축은 물론, 인력도 감축시킴으로써 경제성도 높였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가 개발되고 출시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융·복합 기술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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