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국당과 단일화·합당 없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추미애 “목포, 민주당의 종택이자 종갓집”
더불어민주당이 6·13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전남 목포를 방문,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목포는 김대중 대통령, 청년 김대중을 키워주신 곳이다. 청년 김대중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힘을 주신 곳”이라며 “민주당으로서는 이곳 목포가 종택이자 종갓집”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 목포에서 여는 중앙선대위 회의는 민주주의의 원조 정당으로서 김대중 정신으로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며 “김대중 정신, 그것을 이어가는 민주당이 지방분권의 새 시대를 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때 (호남에서) 저희 민주당을 꾸짖으면서 회초리를 들어서 저희가 많이 반성했다”면서 “새롭게 전남을 책임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되고자 한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전남과 목포에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국회에서 전남과 목포가 요구하는 예산 정책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해 전남 발전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홍준표 “한국당 우세 4곳 경합우세 3곳…6+α 승리 가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한국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6곳 이상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전투표 독려 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 광역단체장 목표를) 대초 6곳이라고 했지만, 민생파탄을 보니 6개 플러스 알파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은 4곳, 경합우세 지역은 3곳,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나머지”라며 “경합우세 지역은 당력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경기도는 경합우세로 돌아섰다. 당을 지지한다고 해도 욕설 동영상 듣고는 못 찍는다”면서 “경기도 선거는 경기도민들이 최선의 후보는 아니더라도 차악의 선택은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울산은 후보 중심으로 해도 우리가 이기고 있어 중앙당에서 별도 지원을 안 해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남, 대구 경북도 마찬가지”라며 “중앙당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곳은 충남과 경기, 부산이다. 이길 수 있는 지역이라고 보기 때문에 총력 기울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한국당과 단일화·합당 없다”
바른미래당은 8일 자유한국당과의 서울시장 단일화나 당대당 합당 등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서울시장 단일화 문제로 여론이 시끄럽다”며 “당대당 합당이나 한국당과의 연대를 비롯한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단일화는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우리당과 한국당의 합당이나 연대 논의가 있지 않느냐 우려가 나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안 후보로부터도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인위적·공학적 단일화 논의는 앞으로도 없다는 얘기를 확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같은 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및 지방선거 이후 당대당 보수 통합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바른미래당이 화염에 싸여 있다”며 “한국당은 국정농단과 적폐 및 부정부패세력으로서 청산과 배제의 대상이므로 후보 단일화나 당대당 통합을 운운하는 일은 우리당 스스로를 청산과 배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묵과할 수 없는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장 단일화 논의는 한국당이 서울시장 당선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득표율 2위라도 해서 선거 후 불어 닥칠 한국당의 혼란과 소멸을 막아보겠다는 고도의 포석”이라며 “안 후보는 한국당이 기획·연출한 추악한 정치 굿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우명 : 인생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