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IP 끝모를 흥행, 하지만…전략 장르 외는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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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IP 끝모를 흥행, 하지만…전략 장르 외는 '시큰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6.1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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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삼국지 IP(지식재산권)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이 자체 IP 개발에 매진하는 추세인 만큼, 장수 IP가 지닌 흥행성을 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사진 왼쪽부터)삼국지M·신삼국지 대표 이미지. ⓒ이펀컴퍼니·비비게임

18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은 최고매출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삼국지 모바일(29위) △짐의강산(38위) △삼국지 블랙라벨(67위) 등도 100위권 내에 안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국지M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은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중국 영토를 배경으로 세력을 확장하거나, 연맹구축·공성전투·천하통일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삼국지M은 스타 마케팅을 통해서도 인지도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국지M의 홍보모델은 배우 이규한과 이시언으로, 이들이 출현한 광고 영상은 유투브에서 2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비비게임의 ‘신삼국지 모바일’은 삼국지 시리즈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코에이 테크모로부터 정품 권한을 인증 받은 게임이다. 특히 높은 완성도를 지닌 고전 명작 ‘삼국지1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보니,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단 후문이다.

이외에도 ‘짐의강산’, ‘삼국지 블랙라벨’과 같이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전략 게임들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통해 삼국지 IP에 입문한 이용자들이 많다”면서 “당시 삼국지 영걸전·공명전·조조전을 제외하고는 전략 장르의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이기에 전략 장르에 더 친숙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국지 시리즈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상당수이다 보니 전략 장르를 제외한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타 장르 게임의 경우 네시삼십삼분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삼국블레이드’만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넥슨의 모바일 RPG ‘삼국지 조조전 Online’,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각각 123위, 176위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국지 조조전 Online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경우 코에이의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흐르지 않았냐”면서 “그래도 오랜 시간 매출부문 상위권을 유지했던 게임이기에 삼국지 IP가 지닌 흥행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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