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장수게임들이 이유 있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장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가 이날부터 ‘무협’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적용하고 세몰이에 나섰다. 카트라이더는 출시이래 15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의 장수 레이싱게임이다.
먼저 넥슨은 무협 테마에 맞춰 △도검 야외 수련관 △도검 구름의 협곡 △도검 월화문 △도검 용의 길 등 4개의 트랙을 추가했다. 해당 트랙에는 무협 테마에 걸맞게 거대한 석상과 동굴, 그리고 중국의 전통 건축양식인 ‘쓰허위안’ 등이 존재한다.
또한 도(刀)와 검(劍) 형태의 카트바디 2종(비룡도9·은월검9)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비룡도9와 은월검9는 앉아서 타야만 했던 기존 카트바디와 달리 서서 타는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간접적으로나마 무협의 ‘경공’(輕功)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신규 캐릭터 ‘월영’과 ‘월희’를 등장시켰으며, 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로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넥슨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즐길거리로 무장한 카트라이더 테마 업데이트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이색적인 무협 테마와 신규 시나리오로 새 단장한 만큼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도 ‘테일즈런너’의 출시 13년여만에 시즌2 ‘카오스 제로’를 업데이트했다. 카오스 제로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동화나라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엔젤시티 기사단장 루시온과 데빌시티 의문의 소녀 에티알티스의 진영 중 하나를 택해 상대 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경쟁은 ‘카오스 점령전’이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용자는 각자 보유한 기사단을 점령전에 출전시키고 상대 진영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점령할 수 있다. 점령 지역에서는 추가 경험치를 최대 500%까지 획득할 수 있을뿐더러, 다음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해당 지역 내 특산품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혜택이 존재한다.
또 점령전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매 경기마다 획득할 수 있는 누적 기여 포인트에 따라 총 6단계의 티어로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최종 등급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보상으로 엔젤 진영에 세라핌의 날개와 엔젤링이, 데빌 진영에 루시퍼의 날개와 데빌콘이 주어진다.
신규 콘텐츠인 ‘카오스 트레이닝’도 추가됐다. 카오스 트레이닝은 기본적인 꼬리잡기 룰을 바탕으로 엔젤 진영과 데빌 진영으로 나뉘어 펼치는 10대10 대결이다. 하지만 기존 꼬리잡기와는 달리 리더에게 아군 부활과 상대 리더 탈락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전략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정상기 팀장은 “테일즈런너 시즌2는 이전 동화나라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천사와 악마의 대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접속하셔서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22주년을 맞은 넥슨의 온라인 RPG ‘바람의나라’는 이날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이런 이런’(2RUN 2RUN)’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19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내용에는 신규 직업인 ‘영술사’, ‘차사’ 등의 콘텐츠가 포함됐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