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민주당, 재논의 끝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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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민주당, 재논의 끝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도입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07.0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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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비대위원장? 나 같은 보수주의자가 뭘 하겠나”
바른미래당 “국회 특활비 폐지, 당론으로 추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8·25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최소한 여성 1명을 포함하는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도입을 결정했다 ⓒ 뉴시스

민주당, 재논의 끝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도입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6일 8·25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최소한 여성 1명을 포함하는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도입을 결정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출직 최고위원에 여성 최소 1명 포함 규정을 신설했다”며 “최고위원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 5위 후보자는 여성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구성비를 보면 여성 비율이 30%가 안 된다”며 “최고위원 선거의 컷오프에서 여성 후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는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남성 대신 여성 중 최고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성 배려가 없다는 데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었다.

전원책 “비대위원장? 나 같은 보수주의자가 뭘 하겠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원책 변호사는 6일 “나는 비대위가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정체성이 완전히 흔들려버렸는데, 그런 정당에 나 같은 보수주의자가 들어가서 뭘 하겠느냐”고 비대위원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과거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 혹은 비대위원으로 만드는 바람에 지금 사태가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변호사는 “한나라당 당시 박근혜 의원이 홍준표 대표에게서 비상 전권을 받아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이런 분들을 앞세워서 당명을 새누리로 바꾸고 당 색깔을 좌파 색깔인 빨간색으로 바꾸고 보수를 공개적으로 지운다고 했다”며 “당의 정체성을 바꿔버린 거다. 보수주의 괴멸은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걸어 닫고 가치와 철학을 똑바로 세워야 한다”며 “그 다음에 필요하면 비대위원장을 모시든지 내부 수선을 하든지 기초부터 새로 세우든지 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과 도올 김용옥 씨,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한마디로 너무 희극적”이라며 “얼마나 자기들의 정체성을 모르면 이런 말들이 나오느냐”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국회 특활비 폐지, 당론으로 추진”

바른미래당이 6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활비 폐지를 당론화한 것은 정의당에 이어 두 번째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특활비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용처 등에 대해서 검토를 해봤지만, 특활비 우산 아래 국회의원들이 보호를 받거나 특권을 누려서는 안된다는 결론”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경비가 있다면 공개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면 될 일”이라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특활비가 폐지되도록 저희 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규정 상 특활비는 정보·사건 수사 등 기밀 유지가 필요한 활동에 쓰이도록 돼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해외 출장 경비와 교섭단체 정책지원비·활동비, 상임위 활동비 등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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