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9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이물질이 씹혀 뱉어보니 약 3cm 크기의 애벌레가 나왔다”며 “(유충 발견 이후)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밤새 설사와 구토는 물론 불안증세까지 나타나 치료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인 결과, 발견된 이물질은 원재료 중 하나인 딸기에서 유입된 딱정벌레 유충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5항 및 6항(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에 위반되는 내용으로 식약처는 한국하겐다즈에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하겐다즈 측의 입장이 도마위에 올랐다. 하겐다즈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후 공식 사과문 대신 소비자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고, 한 임직원은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만원짜리 20매를 주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하겐다즈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해당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악화되자 10일 하겐다즈를 보유한 ‘제너럴 밀스’ 측은 <시사오늘>에 사과입장문을 밝혔다.
제너럴 밀스 관계자는 “이물질 발견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식약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불편함을 겪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너럴 밀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공장의 검열 과정과 제조공정의 검열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하겐다즈는 지난 2월 딱정벌레 유충이 나온 아이스크림(스트로베리)과 같은 제품에서 비닐이 나와 식약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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