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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더불어민주당, 당명변경 직후 선거 결과는?
1996년 이후 모든 총선마다 당명 달라
2004년 열린우리당· 2016년 더불어민주당만 승리
2018년 07월 24일 17:22:22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조금은 복잡한 계보를 가지고 있지만, 큰 줄기를 기준으로 현 민주당은 3당합당 이후 당명을 무려 10차례나 바꿨다. 그래서 제15대 총선부터 제20대 총선까지 단 한 차례도 같은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그래프는 왼쪽부터 각각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직후의 선거결과다.  ⓒ그래픽=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민주당이라는 간판은 한국 정치사를 통틀어 가장 정통성 있는 정당명이다.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원외 민주당을 흡수하며 공식적으로 이 약칭을 되찾았다.

그 뿌리를 더듬어보면 군정종식 이전에 원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약칭이다. 그러나 3당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탄생한 이후 김대중(DJ) 전 대통령 계열 쪽에서 가져갔다. 그러나 민주당이 항상 이 이름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조금은 복잡한 계보를 가지고 있지만, 큰 줄기를 기준으로 현 민주당은 3당합당 이후 당명을 무려 10차례나 바꿨다. 그래서 제15대 총선부터 제20대 총선까지 단 한 차례도 같은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개 선거를 앞두고 이미지 쇄신을 위한 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당명변경'전략은 민주당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뒀을까.

1995년 DJ는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정당을 만든다. 원래는 평화민주당 내 동교동계 등이 탈당해 만든 정당이었지만, 구 민주당이 큰 흥행을 하지 못하고 결국 한나라당에 흡수되며 현 민주당의 뿌리가 됐다. 국민회의는 창당후 첫 총선인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299석 중 79석을 얻어 제1야당의 지위를 얻는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제15대 대선에선 승리하며 여당이 됐다.

국민회의는 DJ의 국민의정부의 비판여론을 감안, 이대로 오는 제16대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2000년 당명을 바꾸는데 그 이름이 새천년민주당이다. 2000년이 21세기가 시작하는 해임을 감안한 작명이었다고 알려졌다.

새천년민주당은 당명변경 직후인 제 16대 총선에서 299석 중 115석을 얻으면서 의석을 늘렸지만, 여당임에도 133석을 얻은 한나라당에게는 밀렸다.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면서 민주당은 다시 한 번 분열한다. 열린우리당은 창당직후인 2004년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에 힘입어 299석 중 152석을 얻어 과반을 넘기는 대승을 거뒀다.  간판을 유지하고 있던 새천년민주당은 9석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지방선거의 패배와 함께 완전히 무너진 열린우리당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하며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당명으로 제17대 대선을 치렀으나 26.1%를 얻는 데 그치며 대패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 패배 후 2008년 2월 민주당과 합당하며 이름을 통합민주당이라고 바꿔 선거를 치렀다. 그러나 변경 후 치러진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299석 중 81석을 얻는데 그치며 153석을 거둔 한나라당에 참패했다. 직후인 2008년 7월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 약 5개월도 채 쓰지 않은 통합민주당 이름은 사라졌다.

민주당은 2011년에 다시 민주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2012년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300석 중 127석을 획득했음에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한나라당에 152석을 내주면서 또다시 패배했다.

연이어 제18대 대선에서도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2014년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가칭 새정치연합과 합당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곧이어 치러진 2014년 제 6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석 중 9석을 획득하면서 8석에 그친 새누리당에 앞섰으나, 세월호 쇼크를 비롯한 여당 악재 등을 감안할 때 무승부 내지 판정패라는 여론이 중론이었다.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재보선에서 대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 등이 탈당하면서 2015년엔 더불어민주당이 출범한다. 이어 치러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열세라는 예측을 뒤엎으며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의 지위에 올라섰다. 이어 2017년 제19대 대선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진 당명변경 후 전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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