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시중은행들이 일자리 마련, 어린이집 건립, 자원봉사 등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먼저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의 지휘아래 ‘KB 드림스커밍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해야한다는 사회적 책임 이행의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달 14일 교육부와 2022년까지 총 750억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은 향후 5년간 국공립 병설 유치원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여개 신·증설을 지원한다.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취원율 저조지역을 중심으로 학급을 추가하며 초등 돌봄교실은 기존 교실의 혁신적 리모델링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고려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KB금융은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시작 이래 총 12회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1만4000명에게 일자리를 주선했다.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연 1회 개최하던 취업박람회를 연 5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우리 희망 투게더 프로젝트’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장기간 투병 생활로 지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유명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 일일 라디오 DJ, 나만의 연주회 개최 등 20여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총 100개의 직장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양질의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범사회적 해결에 동참하고 △고용환경개선을 통한 직원 복지 증진과 △일-가정 양립에 적극 앞장서는 휴매니티(Humanity) 기반의 ‘사람 중심’ 기업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지난 16일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총재를 위원장으로 5인의 외부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됐으며 그룹의 중장기 사회 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 사업에 대하여 협의하고 자문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입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여성가족부와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 재기 지원 및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3년간 240억원을 지원하며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하는 ‘희망영웅’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23일 발행한 ‘2017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사회공헌활동에 7417억을 사용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5%늘어난 수치이다. 사회공헌활동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은행은 NH농협은행으로 1093억원을 썼다. 우리은행은 1074억, KEB하나은행은 1022억, KB국민은행은 850억, 신한은행은 755억을 사용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권은 향호 3년간 일자리 창출, 보육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고객과 함께, 사회와 함께 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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