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국내 의료진에 의해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기전을 해명하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미프로의원은 최근 박재우 원장이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효과기전을 입증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재우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명지대 이상희 교수와 함께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7월호에 해당 논문을 실었다.
박 원장은 지난 2011년에도 세계 최초로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통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지방줄기세포는 제대혈줄기세포나 골수줄기세포와 같은 중간엽 줄기세포로 2009년부터 퇴행성관절염, 슬개골연골연화증, 반월상연골파열 연골재생 등의 치료에 사용돼왔다. 2011년 박 원장이 연골재생 치료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한 이후 전 세계 많은 의사들이 동일한 치료를 시도, 동일한 결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줄기세포의 연골재생 치료 기전에 관해서는 확립된 게 없어 의과학자들의 경우 이의 규명을 위해 지방줄기세포를 관절강 내에 주사하거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주입하고, 심지어 개복수술로 주입하는 등 다양한 치료 패턴을 시도해왔다.
박 원장은 논문에서 “줄기세포는 손상된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 이를 회복시키는 호밍효과(homing effect)를 보이기 때문에 굳이 관절내시경이나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도 주사로 관절강에 주입만 해도 동일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가 무릎 관절에 주입되면 연골 병변에 가서 붙고(호밍효과), 뿌리를 내리면서 여러 종류의 재생인자(trophic factors)를 분비한다. 여러 연골 재생인자 중 하나가 근래에 각광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이다.
박 원장은 또 논문에서 “줄기세포 엑소좀은 사멸하려는 세포들을 활성화(rejuvenation·회춘)하는 효과가 있다”며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에 붙어서 죽어가는 연골세포를 살려줌으로 해서 연골재생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무릎 외에도 엉덩이 고관절, 발목관절, 손목관절 등에 발생한 다양한 관절염에도 동시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수술도 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줄기세포를 사용하면 무릎관절 외에도 손가락, 손목, 발목 등 모든 관절이 주사로 연골재생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노년층은 전신마취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줄기세포 주사로 연골재생에 나서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환자가족으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