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경험´민주당의원 32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한국당은 지금 투쟁력이 부족하다. 자당의 원내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밤을 함께 새 주는 의원이 한 사람 없더라. 야당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어서다."
최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의 한 핵심관계자가 사석에서 기자에게 토로했던 이야기다.
한국당이 야당이었던 시절은 당명이 한나라당이던 1997년에서 2008년 약 10여년 간이다. 국회로 치면 제 15대·16대·17대 국회가 이에 해당한다.
이 때 의원생활을 경험한 인물은 한국당 113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23명에 불과하다. 백분율로는 약 20.3%다.
서청원 의원의 탈당으로 현 당내 최다선인 김무성 의원(6선)을 필두로,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과 심재철 의원(5선) 등 다선의원들이 대부분이다. 드물게 안상수 의원처럼 15대 국회를 겪고, 19대·20대에서 재선한 3선 의원도 있다. 조경태 의원(4선)의 경우 약 이명박·박근혜 정부 대부분을 민주당에서 야당생활을 겪다가 넘어온 케이스다.
또 다른 야당인 바른미래당은 30석 중에 14명이 '야당 생활'을 겪어본 바 있다. 20대 국회가 초선인 비례대표가 13명인 것을 감안하면, 중진들이 많아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한나라당 출신은 정병국(5선)·유승민(4선)·김성식(3선)·이혜훈(3선) 4명이다. 나머지는 민주당-국민의당 시절에 야당 출신을 겪었다.
한편, 반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여당을 겪어본 의원들은 129명 중 32명으로 약 24.8%다.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하면 120명 중 33명으로 약 25.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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