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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의 댓글 톡]일회용컵 규제 "카페 컵 비위생" vs "지구가 짠해"
2018년 08월 10일 17:40:49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일회용컵 사용 단속이 시작되었습니다. ⓒ 뉴시스

지난 2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일회용컵 사용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위반이 적발될 경우 해당 사업장에는 매장 면적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관련 정책으로 매장 곳곳에선 종업원들과 손님 간 심리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잔을 선호하는 손님과 매장 내에선 머그잔을 사용을 권유해야 하는 종업원의 속내가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10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카페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와 관련된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관련 게시물에는 이틀에 걸쳐 3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전반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첫 걸음인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머그컵 못미더우면 일반 식당은 어떻게 갑니까? 식당에서 밥 먹을때마다 종이컵 사용합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일회용에 길들여져 있다는 게 이번 정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네요.”

“처음에 이런 정책이 생겨서 너무 좋아했는데, 언론에서는 완전 다른 방향을 문제로 꼬집고 있더라구요. 알바생 설거지 문제와 인건비 부담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손님들 인식도 안 좋고.. 당장은 정책의 본질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더러운 쑤세미로 컵을 씻어 준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위생이 엉망이지요. 그렇지만 모든 매장이 다 그런것도 아니고 정 믿음이 안간다면 개인텀블러 소지하고 다니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님 테이크아웃 해서 나가든가.”

반면 ‘내 돈내고 사 먹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솔직한 심경도 엿보였습니다.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머그컵의 ‘위생 상태’와 ‘텀블러 미소지’를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예전에 카페 비위생적인 컵 상태 뉴스에 나온 적 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컵 제대로 세척하지도 않는 곳 분명히 있을거다.”

“솔직히 매일 텀블러 들고다니는 것도 일이다. 그냥 일회용 컵에 받고 직원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게 나을 듯.”

현재 정책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관련 정책이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책의 본질인 ‘환경 보호’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어쩔 수없이 일회용품을 써야하는 상황도 있고 꼭 필요하다면 써야하겠죠. 물론 지금껏 일회용컵을 당연히 생각해온 소비자들에게 갑작스런 변화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선 작은 불편은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은 이 글에 달린 마지막 댓글입니다.

“정책에 백번 공감합니다. 점주와 알바생 소비자까지 모두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 있는 날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플라스틱과 비닐에 아파트 내에서도 작은 움직임이 있어야겠다고 늘 생각해요. 말 많고 탈 많더라도 이런 정책들로 환경과 세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너무 짠한 요즘입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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