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예판 마지막 날이라 오늘 실물 보러 왔는데 512GB 오션블루로 결정하려고요."
2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직장인 김모(34)씨는 이렇게 말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9를 보기 위해 찾는 발길은 끊임없었다. 이곳에는 갤럭시 노트9를 보다 더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S펜 존 △퍼포먼스 존 △빅스비 존 △게임 존 △카메라 존 등이 마련됐다.
갤럭시 스튜디오 관계자는 "주말 내내 갤럭시 노트9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줬다"면서 "많은 분들이 업그레이드된 펜에 관심이 많았고 배터리에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9의 정확한 국내 예약판매(예판)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갤럭시S9 예판량을 웃도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선 사전 온라인 예판 물량이 매진되는 등 동남아,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배경에는 전작 대비 강력해진 'S펜'이 있었다.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은 리모트 컨트롤 기능으로 셀카 촬영, 프레젠테이션 페이지 이동, 음악 재생 등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S펜 존에 있던 관계자는 "버튼 하나로 원격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호출도 가능하다"면서 "10미터까지 리모컨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앱 호출이나 라이브 메시지, 저장 방식 등 효과가 늘어났다"며 "갤럭시 노트9는 전작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4000mAh 대용량 '배터리'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학생 박모(23)씨는 "S펜 디자인도 좋아졌고 색깔도 좋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스마트폰 중에서 디자인은 제일 좋은 것 같다"며 "배터리와 S펜이 가장 큰 변화 같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내장 메모리도 크게 늘어난 128GB와 512GB 2종류로 출시돼 사진, 동영상을 여유롭게 저장할 수 있으며 전작 대비 0.1인치 커진 6.4인치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잡기 충분했다.
특히 이날 게임 존에는 청소년들이 많았다. 갤럭시 노트9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즐기던 김모(13)군은 "넓은 화면과 끊김이 없어 게임을 하기 너무 좋다"며 "30분 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모(27)씨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8 완성형인 것 같다"며 "혁신은 없고 전작에서 더 나아진 정도라 갤럭시 노트8S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9는 이통3사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예판이 진행 중이며, 128GB와 512GB가 제공된다.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과 135만3000원이다.
128GB 모델은 라벤더퍼플, 메탈릭코퍼, 미드나잇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512GB 모델은 오션블루, 라벤더퍼플 2가지로 출시된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