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전날 배당성향 70% 이상(별도기준), 배당수익률 기준 5% 이상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전 거래일(38만 6000원)보다 2만 3000원(5.96%) 상승한 40만 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5000원(1.30%) 오른 39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 5%를 기준으로 역산 시 동사의 2018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56억 원, 배당성향은 약 45~50%로 각각 추정했다. 이는 지주회사 중 최고 배당수익률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자회사 배당성향을 30% 이상 추진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별도 순이익 구성은 계열사 배당금, 자체사업(로봇사업), 차입금 이자로 나눌 수 있는데,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계열사 배당과 자체사업 실적은 연간 이자와 대부분 상쇄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 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배당금이기에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의 배당성향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수익률 5%, 구주매출 후 현대오일뱅크 지분율 70%, 재배당여력 85%(지분율 기반한 세금 가정)를 가정할 경우, 현대오일뱅크의 배당성향은 약 60~70% 내외로 추정하며 현대오일뱅크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6만 4000원을 유지한다”라며 “당분간 고배당 정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 배당정책이 공표된 배당수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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