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 1월 폴더블폰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최근 적극적인 발언을 하며 눈에 띄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접고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었을 시, 기존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펼치게 되면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추구한다.
현재 화웨이, 애플, 모토로라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한 눈치다. 지난 1월만 해도 신중론이 대두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업계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폴더블폰과 관련해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말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겠다는 생각이 있어 아직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진행된 뉴욕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굳이 뺏기고 싶지는 않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불과 7개월 만에 달라진 삼성전자의 태도에 업계는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점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정확한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수첩처럼 반으로 접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일부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와 폴더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일부일지라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 시점이 불과 한 달도 남진 않아 기대감이 높다"며 "소비자 사이에서 폴더블폰이 필요하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분명히 수요층이 있을 것이며 나쁘지 않은 완성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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