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용진 vs 한국당 한유총 로비의혹 공방
한국당 ˝로비발언, 법적 조치 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자유한국당 로비의혹 발언에 한국당이 정면 대응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치원 3법 통과를) 지연시키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면서 "로비가 분명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 저를 고발한다면 고발당하고, 법정으로 오라고 하면 법정으로 가겠다. 만약 때린다면 기꺼이 맞겠다"면서 "다만 제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박용진3법의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적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박 의원이)한국당 의원들이 한유총의 로비를 받아 고의로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박 의원의 로비 의혹 제기는 동료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한 모독이며 상임위를 극단적인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명에서 "법안에 찬성하면 찬성하는 집단의 로비를 받고 반대하면 반대하는 집단의 로비를 받을 것이라는 박 의원의 발상이야말로 본인이 입법과정에서 항상 특정 집단의 로비를 받아 입법을 해 온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하면서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박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선 한유총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주최로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전원책 기자회견 "모욕받았다…당에 미련없어"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라며 "그래서 한두 달이라도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이런 제 의견을 월권이라고 하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8일 동안 묵언수행하면서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내게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 나는 경고를 받을 어떤 언행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건 모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 변호사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면서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더 이상의 폭로는 이어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보수를 다시 세우자.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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