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최초로 일본서 모바일 신용 대출 ´S-Select론´ 출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 ´아꾸라꾸´와 전략적 협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해외법인진출·혁신기업들과의 업무제휴 등 금융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금융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해외 법인을 통해서도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먼저 신한금융은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콩 GIB를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 최대의 자산운용 및 자본조달 시장인 홍콩을 그룹의 Asia IB Hub로 육성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해, 그룹 내 글로벌 IB 핵심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홍콩현지법인을 청산해 홍콩지점의 IB센터로 이관하고, 신한금투 홍콩현지법인의 IB부문과 합쳐 독립 IB센터로 만들게 된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홍콩 GIB는 핵심사업인 Debt Financing(대출)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비즈니스 확대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콩 GIB출범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홍콩 GIB출범은 그룹 GIB사업부문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출범은 단순히 홍콩 비즈니스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자본시장의 글로벌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최근 디지털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은행 최초로 일본에서 독자적인 신용평가모형 기반 모바일 신용대출인 ‘S-Select론’을 출시했다.
‘S-Select 론’은 일본 현지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연소득, 타행 대출정보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SBJ은행이 현지 고객의 특성에 맞춰 독자 개발한 개인신용평가모델인 ‘Score Tab’을 통해 심사하고 고객은 모바일로 대출한도, 금리, 대출기간 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심사결과를 빠르게 확인 가능하며, 일본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일반적으로 고객이 납부하는 보증회사 보증료도 부담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SOL)에 이어 이번에 일본에서 자체 신용평가모델 기반의 ‘S-Select 론’을 출시하는 등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인 ‘아꾸라꾸’와 디지털 사업부문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아꾸라꾸는 모바일 앱 다운로드 2000만, 등록고객 1300만, 월평균 사용고객 300만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회사의 선두 주자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유수의 인도네시아 제휴 쇼핑몰을 통해 상품 구입 시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꾸라꾸는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앱에서 비대면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체정보를 활용한 사기방지 기술과 머신러닝 기법 신용평가를 활용하는 등 첨단 핀테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첫 공동 금융상품으로 아꾸라꾸 추천 고객에 대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대출을 지원하는 ‘채널링’을 10월말 출시했으며, 기존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금융상품을 추가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12월부터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은 바이오 인증, 모바일-OTP를 도입해 편의 성능을 개선하고, 간편이체, 앱 출금 서비스 등 모바일뱅킹 핵심서비스인 이체·출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디지털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의 국민 메신저 잘로, 일본의 GA제휴 비대면 주택론, 캄보디아의 GMS자동차대출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한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인도 등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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